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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17년 만에 히말라야 미답봉 올랐다…"도전에 나이는 문제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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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엄홍길, 17년 만에 히말라야 미답봉 올랐다…"도전에 나이는 문제되지 않아"

등록 2024.05.06 21:47 / 수정 2024.05.06 21:50

[앵커]

산악인으로는 사실상 현역에서 은퇴했던 엄홍길 대장이 아직 아무도 오르지 않은 산봉우리, 쥬갈 히말라야 1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국과 네팔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직접 원정대를 구성한 건데요. 올해로 62세인 엄 대장은 "도전에 나이는 문제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찬 바람이 부는 쥬갈 히말라야 정상. 네팔 정부가 60여년 만에 처음 공개한 6590m 미답봉에 오른 엄홍길 대장이 감격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엄홍길

"아, 우리가 올라왔습니다. 우리가 성공했습니다, 결국에."

현역 산악인으로는 사실상 은퇴한 엄홍길이 히말라야 미답봉에 도전한 건 한국과 네팔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양국의 특별한 이정표를 남기기 위해 직접 자금을 모으고 팀을 꾸렸습니다.

2007년 고산 등정을 중단한 지 17년 만.

주변에선 건강을 우려했지만 엄홍길은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도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시련도 있었습니다. 험준한 지형과 계속되는 기상이변으로 한국 대원과 네팔 대원 두 사람이 부상을 입었고, 지난달 27일에는 정상을 200여 미터 남기고 눈폭풍을 만나면서 등정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엿새 만인 3일 오후 7시경 끝내 정상에 올랐습니다.

엄홍길

"8000m 산을 오르는 것만큼이나 그 이상으로 힘들고 어려운 그런 산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과 네팔의 미래에 많은 발전과 우정이 돈독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푸쉬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도 "한국과 네팔의 영원한 우정을 담는 기념비적 이정표"라며 화답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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