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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쏟아진 물 폭탄‥경남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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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부터 오늘까지 내린 많은 비로, 경남에서는 70대 남성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마을이 잠기고, 산사태 위험으로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서윤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19구조대원들이 줄에 몸을 의지한 채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고 거센 물살에 몸을 가누기도 쉽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5시 30분쯤 경남 고성군의 한 마을에서 70대 남성이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이 남성은 실종 하루 만에 사고 지점에서 300m 떨어진 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남 합천군 대양면의 한 마을,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구조대원들이 주민들을 보트에 태워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한밤중 갑자기 불어난 물에 마을이 잠긴 주민 40여 명은 복지회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침수의 원인이 하천 배수가 잘못돼 일어난 것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완수/경상남도지사]

"하천을 가로막아서 공사를 한다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고, 그런 건에 대한 대처가 좀 미흡했다…"

하동군과 남해군, 합천군 등 4개 시군 주민 70여 명도 산사태와 옹벽 붕괴 등의 위험으로 대피했습니다.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토사가 유출되는 피해 신고도 69건이 접수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경남에선 마치 여름철 집중호우 같은 장대비로 남해군 260.6mm, 하동군 234.5mm, 진주시 156.5mm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한라산에 900mm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내린 제주도에서도 어제 하루 항공기 93편이 결항됐고 피해 신고가 14건 접수됐습니다.

MBC뉴스 서윤식입니다.

영상취재: 김장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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