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겨냥해 "사람 됨됨이에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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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소연 기자 so-yearn@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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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이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이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을 겨냥, "어수선한 틈을 타 도둑 이사하듯 몰래 계약하는 건 아주 부적절한 일"이라고 힐난했다.

이 시장은 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애당초 소진공이 대전 중구에 마련된 본래 목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그 당시 도청사 등 많은 기관들이 빠져나가면서 원도심에 대한 어려운 문제를 조금이라도 보태기 위해 소진공이 들어온 것"이라며 "어느 날 갑자기 어수선한 총선 분위기에 갑자기 이사 결정을 내리는 건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진공의 기능은 시를 떠나 국가 전체에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라며 "이전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재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시장은 "저를 포함한 전임 대전시장들은 퇴임 이후 끝까지 소명을 다하고 시의 발전을 위해 응원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소진공 이전 문제 때문에) 시민들을 갈등하게 하는 것은 아주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성효 이사장을 겨냥해 "기본적으로 시정을 떠나 사람의 됨됨이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도심에 건축물을 짓는 방법도 있는데 그걸 가지고 시민들을 갈등하게 하는 것은 아주 적절치 못하다"고 일갈했다.

끝으로 그는 "이 문제에 대해 보다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최근 소진공은 내달까지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본사를 유성구 지족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구청장, 중구 국회의원 등을 포함한 원도심 상인들은 박 이사장을 규탄하며 소진공 이전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