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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학생들 "충북대 교명 절대 수호"…교통대와 통합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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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한 중앙운영위원회는 7일 교내 개신문화광장에서 7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충북대학교 교명 절대 수호 시위를 벌였다.(충북대총학생회 제공)/뉴스1

충북대학교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한 중앙운영위원회는 7일 교내 개신문화광장에서 7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충북대학교 교명 절대 수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교내 행진을 시작으로 대학본부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구호를 제창하는 등 침묵시위와 육성시위를 병행했다.

중앙운영위는 입장문에서 "양 대학이 통합을 추진하면 교명뿐만 아니라, 대학 연혁, 졸업장, 캠퍼스 재배치, 유사학과 통폐합 등 우리가 피해받아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충북대학교는 거점국립대학으로 단순 명칭에 그치지 않는다. 국가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 발전의 책무를 다하는 우리 대학의 정체성이 담겨있다"라며 "충북대학교가 아니라면 암울하고 참담한 미래뿐이며, 새로운 교명이 정문에 걸린다는 것은 20만 동문과 160만 충북도민이 함께 쌓아 올린 현재의 위상과 가치를 역행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운영위원회는 학생 87%가 반대하는 통합에 찬성한 적이 없고, 설문 조사에 응하는 것이 자칫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설문조사를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총장에게 요구해 총장이 서명한 총학생회 요구문을 제시하며 "총장은 누구보다 충북대학교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며, 충북대 교명을 어떻게 수호할 것인지 모든 학내 구성원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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