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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소통의 대통령'으로 거듭날까…특검 등 민감 사안 답변이 관건 : 네이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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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9개월 만에 기자회견에 이목

與 "국민과 직접소통 의지 반영"

野 "김 여사·채 상병 특검 수용을"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기로 하면서 윤 대통령이 그간 쌓인 '불통'의 이미지를 벗고 '소통의 대통령'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윤 대통령 기자회견은 2022년 취임 100일 회견에 이어 1년9개월 만이라는 점에서다.

윤 대통령은 6일 별도의 공개 일정 없이 참모들과 예상 가능한 모든 주제에 대한 질문을 검토하며 기자회견 준비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최대한 많은 질문을 받을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 시간제한을 두지 않는 게 좋은데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면서도 "최대한 많은 분의 질문을 받으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8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민감한 의제들에 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윤 대통령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답변을 얼마나 진솔하게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윤 대통령이 예민한 질문에 "거대 야당의 정치 공세"라는 기존 태도를 유지한다면 되레 더 큰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여당은 "이번 기자회견이 민생경제와 미래 전략 실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이자 '소통 정부'를 회복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의 국정 운영 기조와 정책 상황을 국민께 설명하고, 앞으로의 미래 전략에 대한 계획과 소신을 가감 없이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받들고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행보"라고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말 국민과 소통하고자 한다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에도 본질을 호도하고 답변을 회피한다면 국민 분노에 불을 지르는 꼴이 될 것"이라며 "총선 민의를 온전히 받들 수 있는 골든 타임은 이번 기자회견까지임을 유념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박지원·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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