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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프로 신작... 얇아서 휘는데 호환 불가 애플펜슬까지, 혁신일까 상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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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 공식홈페이지]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패드 신작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제품의 성능을 강조하려 했던 광고 영상은 인간의 창의성을 짓밟는 것 아니냐는 비판여론에 직면했고 역대 최고 성능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높은 제품가와 이전 세대와 호환되지 않는 주변기기로 인해 상술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애플은 지난 7일 '렛루즈' 행사를 열고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 애플펜슬 프로 등을 공개했다.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와 13인치 모델의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됐다. 11인치는 5.3㎜, 13인치는 5.1mm 두께로 역대 아이패드 중 가장 얇은 제품이다. 11인치 무게는 450g 이하, 13인치는 이전보다 100g 이상 가벼워졌다.

디스플레이는 기존 LCD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한 '울트라 레티나 XDR'로 개선됐다. '울트라 레티나 XDR' 두 개의 OLED 패널을 조합해 화면을 최대한 더 밝게 해주는 '탠덤 OLED'라는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아이패드 프로에는 애플의 최신 칩 'M4'가 탑재된 것에 주목할만 하다. 애플은 전작에 적용돼던 M2칩에서 애플 최신 노트북에 사용되는 M3칩을 건너 뛰고 M4칩 탑재를 하는 과감한 선택을 단행했다. 2세대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시스템온칩(SoC)인 M4을 통해 전력 효율성과 함께 얇은 디자인, 새로운 디스플레이 엔진 장착이 가능하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애플을 이같이 역대 최고 성능을 가진 아이패드라 홍보하고 있지만 문제는 가격과 제품의 내구성이다.

이번 신작의 국내 판매 가격은 최소 11인치 144만 9000원, 13인치 199만 9000원부터 시작하한다. 2022년 출시됐던 전작 대비 출고가가 20만원 상승했다.

여기에 신형 아이패드의 경우 이번에 같이 공개된 신형 '펜슬 프로'와 '매직키보드'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전에 출시된 기존 제품들은 호환이 불가하다. 신형 펜슬 프로와 매직키보드의 가격은 각각 19만 5000원, 51만 9000원에 달한다.

아이패드 본체와 기본 주변기기만 구매하더라도 200만원이 넘어가는 셈이다.

여기에 '역대급 얇기'라고 홍보했던 아이패드 프로의 내구성에 대해서도 논란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전 출시작부터 외부 충격이나 급격한 날씨변화에 의해 제품 자체가 휘거나 변형되는 '밴드게이트' 논란을 겪었던 애플은 이번에도 밴드게이트 논란을 피해가지 못하게 됐다.

지난 16일 IT 유튜브 채널 APPLETRACK(애플트랙)은 New iPad Pro DURABILITY TEST! Thinnest Apple Product EVER! (역대 제일 얇은 애플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의 내구성 테스트) 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는 신형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13인치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구성 테스트에서 사람의 힘으로 제품의 본체가 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 시리즈 신작은 미국에서는 지난 15일 정식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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