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ck to 68k.news KR front page

애플,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AI 채웠다 By Economic Review

Original source (on modern site) | Article images: [1]

출처=생성형 AI 챗GPT

애플 (NASDAQ:)과 인공지능(AI)이 마주했다.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에도 AI를 도입하면서 AI 접목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WWDC 2024가 다가오는 가운데 애플의 AI 전략에 드라이브가 걸리는 분위기다.

기대 이상의 M4

1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최신 테블릿 PC인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를 출시했다. 

이번 신형 아이패드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당연 애플의 최신 칩인 'M4' 때문이다.

M4는 기존 아이패드 프로에 적용돼던 M2는 물론, 애플의 최신 노트북에 사용되는 M3 칩보다 앞선 칩이다. 2세대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시스템온칩(SoC)인 M4를 통해 전력 효율성, 얇은 디자인 그리고 디스플레이 엔진 장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애플 (NASDAQ:) 측에 따르면 M4는 M2 대비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은 최대 50%,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은 최대 4배 높아졌다. 이번 M4칩에 대해 시장은 대체적으로 "기대 이상이다"라는 평가다. 

지난 8일 첫 긱벤치 벤치마크가 등장했다. 벤치마크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성능을 특정 프로그램으로 측정해 수치화한 것을 말한다. 현재 아이패드가 시중에 출시되지 않아 일부 항목의 점수만 공개됐다. 

M4는 싱글 코어 3767점, 멀티 코어 14677점을 기록했다. 전작 M2는 싱글 코어 2590점, 멀티 코어 10019점을 받았다. 싱글 코어 점수를 보면 성능 향상 폭이 최대 50%라는 애플 주장과 일치한다. 

애플은 "'M4' 칩이 강력한 인공지능을 위한 칩"이라고 밝혔다. M4에는 AI의 기계 학습을 가속하기 위한 애플의 가장 빠른 뉴럴 엔진(neural engine)이 탑재됐다. 이 뉴럴 엔진은 초당 38조회에 달하는 연산 처리 능력을 갖추었고, 애플의 A11 바이오닉 칩에 처음 탑재됐던 뉴럴 엔진 대비 속도가 60배 더 빨라졌다. 

애플의 플랫폼 아키텍처 담당 부사장인 팀 밀레는 "뉴럴 엔진은 M4를 AI를 위한 강력한 칩으로 만든다"며 "뉴럴 엔진과 M4는 오늘날 어떤 AI PC의 신경망처리장치(NPU)보다 더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에도 AI 도입 시동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용 로직프로(Logic Pro)2와 맥(Mac)용 로직프로11도 지난 7일 공개했다. 로직프로는 작곡, 비트메이킹, 프로듀싱을 할 때 사용되는 애플의 소프트웨어다. 

애플의 앱 월드와이드 제품 마케팅 수석 디렉터인 브렌트 추 왓슨은 "로직프로는 창작자가 훌륭한 곡을 작곡, 프로듀싱, 믹싱하는 데 필요한 모든 방식을 제공한다. 이번 최신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창의력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며 "로직프로의 새로운 AI 기반 업데이트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아이패드, 맥 및 애플 실리콘 M 시리즈의 성능과 결합하여 전문 크리에이터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음악 창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직프로의 새로운 업데이트에는 로직프로에서 적극 활용되는 드러머의 기능을 새로운 베이스 플레이어와 키보드 플레이어까지 확장시킨 세션 플레이어, 하나의 오디오 레코딩을 파트별로 분할하여 작업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스템 스플리터(Stem Splitter), 트랙에 즉각 생기를 불어넣는 클로마글로우(ChromaGlow) 등이 포함된다. 

또한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이 내달 생성형 AI를 탑재한 음성 비서 '시리(Siri)'의 차세대 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이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대대적으로 개편한 시리를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차세대 시리는 이용자와 더 대화가 잘 되고 더 많은 종류의 요청을 이해하는 등 생성형 AI에 의해 작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리는 애플이 2011년 처음 공개한 음성 비서로,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서 이용자의 음성 요청에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내는 등의 여러 일을 처리한다.

"AI 잘만 개발하면 써먹을 곳 많아"

이외에도 현재 애플은 자사 생태계에 접목시킬 다양한 AI 기능들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작년 한 해 동안 32개의 AI 스타트업들을 인수하며 빅테크 업체 중 가장 많은 AI 스타트업을 인수했고, 작년 하반기부터는 논문을 통해 AJAX, MM1, Ferret, ReALM, MGIE 등 AI모델을 연달아 공개했다. 

특히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AI를 삽입해 전례 없는 수준의 온디바이스 AI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Ferret나 ReALM과 같은 모델들은 이미지를 보다 명확하게 인식하는 데 특화된 모델로, 이를 통해 디바이스 화면 내에 있는 각종 애플리케이션, 사진, 전화번호, 주소 등을 정확히 인식해 사용자 요청 사항을 더 잘 이해하고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단순 하드웨어를 뛰어넘어 애플뮤직, FinalCut(애플 영상 편집 앱), Xcode(애플 개발자용 소프트웨어), 사파리(애플 인터넷 브라우저) 등 소프트웨어까지 생태계 내에 편입돼 있는 만큼 AI가 제대로 개발만 된다면 누구보다 AI 수혜를 많이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 Back to 68k.news KR front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