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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우아하게 애플 저격'…'영리한 삼성' 평가 나온 갤럭시탭 광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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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5-17 09:13:52 수정 2024.05.17 09:13:52 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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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UK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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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이 예술가 폄훼 논란을 일으킨 애플의 광고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갤럭시탭' 광고를 내놓았다.

앞서 지난 7일 애플은 유압 프레스가 조각상, 피아노, 필름 카메라, 게임기 등 인간의 창의성을 상징하는 물건을 짓눌러 파괴하고, 그 자리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놓이는 1분짜리 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는 아이패드 프로에 해당 도구들이 모두 담겨 있다는 의도와 달리 온라인에서 "창작자를 조롱한다" 등 격화된 반응을 낳았다.

이에 애플 경영진은 "이번 영상은 과녁을 빗나갔고 이에 유감을 느낀다"며 사과한 뒤 해당 광고를 철회하는 굴욕을 당했다.

애플의 사과가 있은 지 며칠만에 삼성의 광고는 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논란이 된 애플 광고의 정반대 내용인 '창의성은 파괴될 수 없다'를 메인 카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15일(현지 시각) 삼성모바일US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언크러쉬(uncrush)'라는 제목의 갤럭시탭S9 홍보 영상 속에서 한 여성 음악가가 부서진 잔해가 널브러진 공간을 걸어가다가 부서진 기타를 집어 든다.

그녀가 깔고 앉은 것은 의자가 아닌 애플 광고 속에서 창의성 상징 아이템들을 파괴한 유압기다. 이어 여성이 삼성의 갤럭시탭 S9으로 악보를 보며 기타를 연주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애플 광고와 대조적으로 삼성 광고 속 보면대에 놓인 갤럭시탭 S9은 여성의 연주, 즉 예술·창작 활동을 돕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성의 신형 태블릿인 '갤럭시탭 S9′을 소개하며 광고는 끝난다. 광고 말미에 삼성은 "창의성은 무너질 수 없다"고 말한다.

IT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해당 광고에 대해 "이는 애플의 광고를 조롱하는 영리한 방법이며 전체적으로도 매우 세련되게 만들어졌다"고 했다.

현지 시청자들 역시 '훌륭하다'는 의미와 삼성의 앞 글자를 딴 언어유희를 담아 'S급 마케팅'이라 부르며 호평하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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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삼성과 애플의 맞불 광고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엔 애플이 신제품 광고에서 등장인물이 "갤럭시는 관심 없는데"라고 언급하자 삼성은 뒤이은 광고에서 손흥민 선수가 사과를 갈아 마시면서 응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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